신이 선택한 의사 : 더 피지션 1
노아 고든 지음, 김소영 옮김 / 해나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은 첫장부터 어린 동생들 뒤치닥거리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소식에 아버지를 찾아 달리고, 또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달린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아, 이게 주인공의 인생이다.


익숙하지 않은 일에 몸이 적응하느라 뜻밖으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이가 되어있었다. 나 얘기다다. 시간만 나면 자고 조느라 체력적 책태기가 찾아와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부담스러워졌다. 꼭 읽고 싶었던 책인데도 말이다. 아, 책은 또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운지 벌써부터 우르먹하고 세장쯤 읽었나 그랬다. 똑똑, 저기요? 책태기 어디가셨죠?


시련이 몰아친다.
나의 결락과도 같은 피붙이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시작되는 유랑생활은 즐거움도 행복감도 있었지만 얼레잃은 연처럼 하염없이 나부낀다.


그래도 꿈이 있었지,
꿈을 이루고자하는 열망이 있었지.


그래, 그러니까 가자. 가면을 써서 나를 위장하고, 왕께 엎드려 고하고, 이제 시작이다.


했는데 1권 끝남.
무슨일이지?
2권이 장난스럽게 내게 묻는다.
아직도 너 책태기냐고.
아니요 선생님, 당신이 제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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