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이선주 옮김 / 정은문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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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크리스토성엔 강형욱이 필요하다.
담도 없고 문도 없는 곳으로 계속해서 들어오는 동물들을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민폐끼치지 않는 선에서) 규칙이 필요하니까.


이것은 뒤마가 거둬들인 동물들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닭을 고소한 법조인의 이야기에선 반려동물의 죄는 주인이 제대로 돌보지 않은 죄라고 피력하고,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심지어 알아듣는다고 믿고있는) 미셸에게선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어때야하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겠다.


충직하진 않았지만 다정한 곁붙이였던 프리차드에게 끝까지 꼬리 내리지 않았던 자존감 높은 프리차드는 천국의 문 앞에서 뒤마를 기다렸을까?


사냥감을 보는 바위같은 모습으로 기다렸을 것 같기도 하고, 생전 친구가 오든 말든 뛰어다녔을 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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