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이 나라이 도시이 부모이 형제와이 모습으로태어나길 선택한 사람은 단언컨대 존재치 않을 것이다. 아니, 실은 태어난 것조차 내 의지가 아니었다. 모체의 자궁을 빌어 태어나니 여기였고 그저 하루하루 쌓다 보니 나는 지금 여기 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ㅡ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며원해서 그 곳에 존재한 것도 아닌데멸시와 조롱의 대상이며배제와 제한의 대상인 두 어린아이는그토록 힘겹게 사막을 지나고 절벽을 건너 존재의 이유와 기꺼이 자신이 내려앉을 땅뙈기, 그렇다 땅뙈기다. 그 작은 것을 온전히 찾기위해 온몸과 온맘을 내던진다.ㅡ그 사이사이 어떤 것은 영원히 잃고또 어떤 것은 되찾기도 하고.ㅡ자신과 다른 것은 차별한다.다수와 다른 것은 차별받는다.약한것은 짓밟혀도 어쩔 수 없는 일이며그들의 항의는 쉽게 공중으로 분분히 흩어진다.ㅡ그러나 끝내 날아라.비오의 작은 날개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라.나는 기꺼이 너희의 작은 땅뙈기가 될것이며, 떠날때가 되어도 붙잡지 않고 수통에 물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ㅡ부디 끝까지 안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