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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 노르웨이에서 만난 절규의 화가 ㅣ 클래식 클라우드 8
유성혜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고독이 키워낸 화가, 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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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신이 예술가를 빚고 세상에 태어나게 할 때 너에겐 재능만큼의 시련을 주겠노라 하고 선언한 듯, 내가 알만한 예술가들은 전부 시련에 달달 볶였고
뭉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머니의 이른 죽음과 연이은 누이의 죽음
아버지의 엄한 교육 병약하게 태어나 늘 죽음과 맞닿아 있던 몸.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듯 뭉크도 그것들을 비료삼아 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킨다.
그알못이라
뭉크하면 떠오르는 그림이라곤 절규와 절망뿐이고,
그 그림에서 비롯된 오해인것이
뭉크가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단명했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뭉크는 정말 많은 작품들을 남겼고, 심지어 80세까지 살았단다.(골골80이란 말은 동서고금의 진리로다) 모르고 있던걸 알았을 때의 놀라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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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로 삶과 그것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내 그림들이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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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쓴다. 생각이란게 없으면 사실 껍데기나 마찬가지일 것이며 그것은 화가도 마찬가지 아닐까?
기술적으로 훌륭하거나 혹은 사진을 찍어낸듯 정교하게 그린 그림은 순간의 감탄을 자아낼수 있을지 모르나 가슴에 오랫동안 남지는 못한다.
그리고 고백하건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분파나 사조 인상주의나 표현주의 그런건 여전히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건 뭉크의 그림 두어점이 내 뇌리에, 가슴에 또렷하게 각인 되었다는 점이다. 뭉크의 감정히 고스란히 전이 되는 기분에 오랫동안 그 페이지를 떠나지 못했다. 뭉크가 바랐던 것이 이런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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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후에도 여전히 나는 그알못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혼을 품고 그린 그림앞에서 순수하게 경탄하는 내 무지가 나쁜것이거나 화가에게 폐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열린 문을 들어서는 것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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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아이를 다시 한 번 본다.
파리하게 질린 얼굴로 옆사람을 보는 표정이 그렇게 슬퍼보이지 않는다.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파란 하늘을 노니는 새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