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The Bees - 랄린 폴 장편소설
랄린 폴 지음, 권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10월 신간도서]

모든 금지된 것은 아름다운 유혹이다!

벌(The Bees) 랄린폴 작가

 

 

 

이번엔 따끈따끈한 신상인 벌을 읽고 왔어요

독특한 상상력과 매혹적인 감성으로 무장한 이 책은 전 언론과 세계적인 작가들로부터 

『1984』와 『시녀 이야기』에 버금가는 소설이자 『헝거 게임』과 『다이버전트』 세대를 위한 『동물농장』

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어요!

 

 

저는 사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것은

몇 달 전 영국 조그만 동네도서관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 때는 번역본이 당연히 안나왔으니

영어였겠죠?? 하하~

 



인도계 영국인인 랄린폴 작가가 쓰신

장편소설 벌(The Bees) 이랍니다

이제 번역본이 나와서

우리나라에서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여

알에이치코리아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벌 The Bees 소설의 주요배경은

철거예정이고 재개발이 예정된 과수원이랍니다

덩달아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목재벌집 여기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벌의 생태계는

여왕벌을 중심으로 

매우 계급적인 사회랍니다

마치 우리 인간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참 불편한 진실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던 점은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고 상세하게 벌을 의인화시켜서

소설을 쓸 수 있는지

랄린폴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플로라 717 이라는 청소병 일벌이랍니다

하지만 플로라 717은 여왕벌이 되고 싶다는

발칙한 상상을 하게 된답니다

 

 

"욕망, 허영, 나태, 질문이 금지된 세상에서 기형은 죄악이다."

 

 

수용하고 순종하고 봉사하길 강요하는

벌들의 세계 소설 벌에서도 정말 잘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인간세계와 똑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플로라 717.

플로라도 아니고 일련번호로 나뉘어지는

정말 사회에서 존재감없는

수많은 청소 일벌중에 그저 하나일뿐입니다

 

 

한편으론 읽으면서 인도계 영국인이신 랄린폴씨께서

인도의 여전히 현존하는 계급제를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왕벌 즉 여자가 중심이 된 사회인 벌의 사회를 통해

인도의 가부장적 사회를 보여주며 인도에서 여자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랄린폴 작가님의 독특한 표현기법과 묘사력에 푸욱 빠지고

벌의 사회를 상상하며 재밌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수는 없는 소설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도 따끈따끈한 벌 소설 읽어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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