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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경영학 -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단계별 경영 설계
신수정 지음 / 더블북 / 2026년 3월
평점 :
해당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성실하게 읽은뒤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카페를 운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쓰면서도 응대 방법 하나, 업무 순서 하나 제대로 정해놓지 않았다. 사람이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였고, 문제가 생기면 말이 안 통했다. 그때는 사람 복이 없다고만 생각했다. 결국 3년 전 문을 닫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이 계속 떠올랐다.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구조였다는 것, 목표 없이 열심히만 하면 방향 없는 제자리걸음이 된다는 것. 당시엔 몰랐던 것들이 이 책 안에 다 있었다.
저자 신수정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다. MBA 교재처럼 이론을 늘어놓는 대신,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만 골라 담았다. 창업 초기 생존 전략부터 스케일업 시기의 시스템과 조직 설계, 목표 관리, 리더십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든 자기 상황에 맞는 챕터가 반드시 있다.
특히 "경영은 성공법칙을 찾는 게임이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게임이다"라는 첫 문장은 책 전체의 방향을 압축한다. 잘 되는 곳 따라 하면 나도 잘 될 거라는 믿음,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저자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짚는다.
작은 사업을 해봤거나, 팀을 처음 꾸려본 사람이라면 분명 어느 페이지에서 멈추게 되는 순간이 온다. 듣기 좋은 말 대신 지금 뭘 고쳐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