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일 데이즈 - 하루를 즐겁게 사는 57가지 아이디어
스즈키 도모코 지음, 서현아 옮김 / 명진출판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사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모여 행복이 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나의 생각이자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마 이 것 이였을 것이다, 정말 57가지의 사소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 전혀 평범하지 않은 짧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말에 동의는 하지만 그 뒤에 따르는 '그러니까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와 같은 것들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한편으로는 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렵다는 것이 실천이다.
그래서 그런지 읽다가 실천하면 좋을 것 같은 실용적인 것들은 메모해 두었다가 써먹을 려고 하고 있는데 그것도 실천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특히 ‘야망노트’같은 경우에는 한 때 한 100여가지를 적어서 실천하려고 하다가 실패를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다시 보니 내가 구체적으로 적지를 못 했고 언제 시작해서 끝나는지 기한도 설정하지 않아서 실천이 어려웠던 것이었다.
이렇게 반짝이는 미래를 상상하면 내 마음도 벅차올라 또 다른 일을 하는 데 이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어 힘차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작은 목표들로 수첩을 채워보는 것도 지금 들고 다니는 수첩에 적으며 실천을 하고 있다.
버스에서 잠시동안 생각에 빠져 ‘미래를 상상한다’던지 ‘집에서 무엇을 해야겠다’ 던지 생각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런 자잘한 것들로 수첩을 매우고 있다. 가끔 수첩을 들여다 보면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작은 미소가 하나 걸쳐진다.
그리고‘언젠가 하지 말고 지금 한다’라는 제목을 보니 상당히 찔렸었다. 항상 오늘을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명언을 들으며 마음에 새기면서도(사실 새기는 척하는 것일수도 있죠~) 보면 내일로 미뤄지고 ‘나중에’를 반복하다가 당일날 허겁지겁하다가 망치는 경우가 많다. 경험을 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마음가짐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일까? 그렇다면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내 결점을 찾아서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포기해야 할 때는 포기한다’라는 제목을 가진 글에서 한문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인생은 선택’이라는 말이 나온다. 선택함과 동시에 가지게 되는 포기, 언제나 둘 다 가지게 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있다면 그 생각 또한 가치있다고 말하는 지은이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산다는 것은 마음 속에 있는 물잔에 조금씩 물을 부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은이의 . 그리고 ‘행복의 물방울’로 하루하루를 채우라고 귀뜸해주는 그녀에게서 행복의 기운이 도미노처럼 퍼져나가는 것 같다. 겉잡을 수도 없을 만큼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을 만드는 그녀의 글에서 나도 행복의 도미노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 숨은 사소한 즐거움을 주는 이 작은 아이디어들로 인해 지친 마음이 삶에 찌들려 흔들리는 마음이 충전할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이렇게, "자! 이제 나와 함께 마음 충전하러 출발!"
<p122 일본어로 ‘포기하다’를 ‘아키라메루’라고 하는데 ‘빛을 밝히다’라는 말도 ‘아키라메루’라고합니다, 그러니 포기란, ‘마음속에서 새로운 빛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p146 진심이란 태양 같아서, 똑바로 보면 눈이 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