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Eva
박대수 지음, 홍두리 그림 / 책나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책나무출판사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책을 받게되었습니다~ 에바라는 책인데요.
(제가 가수 이정현의 팬인데 이정현의 필명이 EVA랍니다..그래서 딱보고 이 생각ㅋㅋ

하지만 사람마다 보고 듣고 경험이 다르니 생각하는게 다를 수 밖에요.. 책 내용중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더군요.)

 

출판사소개를 읽지 않고, 무조건 표지만 보고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딱봐도 잔잔하고 소박할 것 같은 감동적인 동화 아닌가요?
하지만..아니었습니다. 진수라는 한 남자가 인터넷에서 에바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여성을 만나

서로가 가진 생각,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고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그리고..헤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책, 영화에 대한 주제로 얘기하는데요. 제가 데미안이란 책을 안읽어서 잘 몰랐지만, 데미안을 안읽고 이 책을 읽은 게

더 나은 것 같았어요.('검은고양이'도 잘 모르는데ㅋ;) 모모라든가, 무라카미하루키 등 익숙한 이름도 나와서 좀 반가웠고..

 

사람들은 태양을 붙잡을 수 없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막을 수 없고, 떠나가는 님을 잡을 수 없는

그 초라한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서 '아름답다'는 단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P.145中

 

뭔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이들이 부러웠습니다.솔직히.
그리고 이들은 어쩌면 서로에 대해..뭔가를 느꼈겠죠? 사랑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프롤로그 앞의 작가님 글을 보니, 소설속의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 책이 작가님 얘기라는 걸 조심스럽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일상 속에서 이런 책들을 읽는 것에 갑자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학교에 복학하게 되면 책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 좋아요.

유명하지 않은 글이라도, 혹은 시종 지루하게 이어지는 글이라도, 어느 한 부분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생각하게 만든 다면 말이에요. P.106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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