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약함을 극복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었다. 그러나 불가능했다. 좌절하기도, 참담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런 내 앞에, 미야지 나오코 센세가 나에게 다가와 가만 이야기를 건네주신다. _약함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약함을 껴안은 채 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한다고, _희망을 없앨 필요는 없다고,_나다움을 포기하지 않고 동시에 나답게 살아갈 보금자리와 존엄을 지켜가면서 '계속 살아가는 것'이_약함을 껴안은 자신을 사랑하면서, 또한 끝까지 살아남는 방법'이라고.덕분에 나는 나의 상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나의 상처와 나의 연약함을 껴안은 채로 살아가는 법_왠지 모르지만 한장 한장 곱씹어 읽어가다보면 점점 잘 되어가지 않을까, 내내 침침하던 마음에 햇살 한줄기가 내려앉는 기분이 든다. 기대해본다.#상처를사랑할수있을까 #시와서 #미야지나오코 #박성민옮김 #약함을껴안은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