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옛날 여행하던 순간순간의 그리움이 스며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풍. 실물보다 더 정겹게 느껴지기까지. 예전엔 혼자, 또는 남편과 했던 여행, 작가처럼 아이와 할 수 있을까?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이 이렇게 부러울 수가...
모리스 샌닥. 아이들을 아이들로서 존중한 작가. 아이들의 불안, 두려움, 힘든 감정을, 환상의 세계 속으로 데려가 마음껏 해소하게 하면서, 현실 속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다. 나도 미키처럼 아이들과 반죽을 가지고 실컷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