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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세계사 1 : 고대 제국의 흥망 - 술술 읽히고 착착 정리되는 끄덕끄덕 세계사 1
서경석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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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중세, 근대, 자본주의 시대까지 다룬 세계사 3부작 중 1부인 <<끄덕끄덕 세계사1: 고대 제국의 흥망>>은 문명의 탄생부터 페르시아, 인도의 마우리아, 쿠샨 왕조, 중국을 통일한 진,, 로마 제국 등 지역을 통일한 제국들의 이야기를 종교와 문화 이야기를 포함하여 다루고 있다.

역사교육과를 나와 중학교에서 역사와 사회를 가르치며, 다양한 역사서들을 집필한 저자는, 역사서술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에 비유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 발전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생략되고 희생된 수많은 역사 이야기들을 구슬에 비유하며,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역사적 진실을 밝혀 내어 하나의 실(역사기의 관점)로 꼼꼼하게 꿰려고 노력했다고 저술 방향을 밝히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답게 초등 고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고 차분하게 역사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어주는 느낌이다.

저자의 역사 이야기 중 페르시아 전쟁 편에서는, 스파르타의 무용담을 그린 영화 <<300>>의 과장을 바로잡아준다. 영화에서의 영웅은 장렬히 싸우다 전사한 스파르타인 300명뿐만이었는데, 그들만이 아니라, 영화가 놓쳐버린(?)  테스피아 군 700, 테베인 포로 400, 헬롯 인 900 2300 명의 전사자들도 그의 이야기 속에서 다시 살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역사 유적과 유물,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보여주는 회화 등 아름다운 그림과 사진이 지루하지 않게 펼쳐지며 역사의 장면 속으로 독자를 잠깐씩 데려다 준다.

 

 

각 장의 끝에는 그 동안 들은 역사 이야기들의 키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간단한 마인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아주 간단하게 되어 있어, 책 활용법에서 제시하듯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인드맵을 그리거나 책 속 마인드맵에 자신만의 해석을 붙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실에 꿰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이 책은 한국사를 배우면서, 세계의 역사를 큰 흐름 속에서 파악하며 함께 공부하려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세계사 입문서로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이에게 이 책을 출발점으로 더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자신만의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저자의 서문에 표현된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깊이 새겨주며, 역사의 날개를 달아 주고 싶다.

역사는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준다. […] 사람은 과거를 배움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 역사는 특정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의 보물 창고다. 역사에는 정해진 조건 속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얻기 위해 벌인 수많은 이의 몸부림이 담겨 있다. […] 그러한 선택들이 어떠한 역사를 전개시켰는지, 그 결과와 영향은 무엇인지, 그것에 담긴 무게는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 역사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려준다. 한마디로 자기 정체성을 깨닫게 해준다. ” (p.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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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우려한 영문 문장 쓰는 중국인 작가. 퓰리쳐상. 100번쯤 문장 수정. 서평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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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생활과 독서활동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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