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의 증언이자 에세이, 자전 소설이자 회고록이다. 자신의 어린시절 새 아버지로부터 수년간 성적 학대를 겪었고 이러한 사건을 겪은 자신에 대해, 가해자에 대해 인간의 악에 대해 깊이있게 사유한 소설이다. 단순히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 하는 소설이 아니었다. 그러한 일을 저지른 가해자를, 괴물에 빗대어 힘의 관계에 따른 성적인 포식자라고 이야기 한다. 회색지대에 놓인 아이에게 지속된 강간은 어떤 것으로도 회복될 수 없는 Damaged for life가 되었다.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다. 말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많은 것을 잃을 준비를 해야한다. 말하고 나면, 당연히 가족을 잃는다. 마을도 잃고, 어린 시절의 추억도 잃는다. 그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진실을 얻기는 하지만,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그러나 작가는 언어를 통해서 포착될 때에만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문학이 이 모든 걸 마침내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기에 이 책을 쓴다고 한다. 악을 초월하면서도 새로운 악을 향하지 않고 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고 남게 하는 힘. 그것이 삶을 지켜나가야 하는 이유이며 작가가 말하는 메세지이다. 나는 자신안에 있는 유령, 어숨속에 있는 그녀에게.. 그녀가 표류하는 배를 홀로타고 있다고 느낄 때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주었기에 알 수 있었고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슬픈호랑이 #열린책들 #네주시노 #자전소설 #회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