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따라왔어! - 뿔리와 개구쟁이 친구들
오드레이 푸시에 지음, 박정연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 우리 둘째는... 그렇게 좋아하는 뿡뿡이 보다 뿔리를 더 찾는답니다.

아마도... 뿔리의 귀여운 표정에 매료되었나봐요.^^

 

표지엔 뿔리가 주방용 장갑을 끼고 두 손에 케잌을 하나씩 올려놓고는 아주 만족한 듯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런데 제목은 표지속 뿔리의 표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왜 따라왔어!"

"왜 따라왔어? 누가 따라온걸까요?"

 

뿔리는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케잌을 만들지요. 아주아주 기대에찬 표정으로 말이지요.

오븐속에서 케잌이 구워지는 동안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단장도 하네요.

그리고 잘 만들어진 케잌을 테이블위에 세팅하면서 정말 행복해합니다.

케잌을 앞에 두고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설레이는 뿔리의 표정...

그런데... 초대한 여자친구만 온게 아니라... 동네 모든 친구들이 뿔리의 집으로 몰려왔네요.

케잌을 먹는다는 기대감에 차있는 친구들의 표정과 당황한 뿔리의 표정...

결국 뿔리는 친구들에게 맛있게 먹으라고 얘기하면서 두개의 케잌중 하나를 들고 나가버립니다.

속으로는 "맛있게 먹어"가 아닌 "다들 왜 따라왔어?" 이렇게 얘기 했겠죠?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이 참 맘에 드는 책입니다.

특히 표정의 변화가 너무 재미있어요.

큰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엄마 뿔리 얼굴 좀 보세요."라면서 뿔리의 표정을 자세하게 관찰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뿔리의 표정을 따라하면서 "엄마 뿔리랑 비슷하지?"라고 하네요.^^

 

뿔리의 표정을 관찰하는것도 재미있고... 뿔리가 나간 후를 상상하면서 또 한번 미소를 짓게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과연... 뿔리가 나간 후 그 작은 케잌을 친구들은 어떻게 나눠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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