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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지미 - 국내 최초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창작인권동화
김일광 지음, 장선환 그림 / 현암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항상 길거리에서 본 외국인을 우리나라 사람처럼 그냥 스쳐지나가자고 글쓰는 사람이지만 나도 사실 외국인이 있으면 한번 쯤 돌아보게 된다. 아마 우리와 다르게 생긴 모습 때문에 처음들어 보는 생소한 언어들 때문인것 같다. 그사람들은 그것이 그들의 생김새이다. 그들의 언어이다. 전혀 이상한 것이 없지만 이상하게 느껴지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내가 가끔은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한다. 길을 가는데 누군가 힐끔힐끔 쳐다 보면 나는 매우 불편하고 기분이 나쁘다. 아마 내가 쳐다본 사람들의 심정도 같았을 것 이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지 못한 나를 반성할 수 있게해준 책 인것 같다. 이책을 보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허락 없이 공장을 옮기면 불법 체류자가 되어 출입국 관리소에 붙잡혀 가기도 하고 쫓겨나면 다신 한국에 돌아오기 힘들다고 쓰여져 있다. 그 모든 이유는 그 나라에 힘이 없고, 그 나라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힘없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 나라의 사람까지도 무시를 받고 부당한 대우를 당해서는 안된다. '만약 내가 너무 가난해서 미국에 일자리를 구하고 돈을 벌러 갔는데 공장에서 월급도 제대로 안주고 때리기 까지 한다면 내 기분을 어떨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다. 돈벌러 와서 부당한 대우 당하고 돈도 못벌면 하나도 이익이 없는 것 이다. 차라리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것 보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라도 버는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여러번 외국인에 대한 이상한 편견을 버리자고 해도 잘 안되는데, 이 책을 읽고는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