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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집
지은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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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가 초3 때 아빠가 돌아가셨다. 태양이 입장에선 10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태양이 10살, 봄이 7살. 아이들은 그 때 처음으로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경험했고, 동시에 많이 우는 엄마에 대한 기억도 갖게 되었다. 태양이는 할아버지가 죽던 날을 기억할 때 꼭 나의 슬픔을 덧붙인다. 엄마 그때 많이 울었잖아.. 

 

 

  

 

할머니, 효자동 집 어땠는지 기억나요?

효자동 집을 그리는 할머니에게 손녀는 효자동 집에 대한 기억을 묻는다. 효자동 집은 할머니가 땅 파고 장 담고 장독도 묻은, 날마다 쓸고 닦아 먼지 한 톨 없던 할머니네 집이다. 하지만 19년 전 할머니는 효자동 집을 떠나 이 집에 왔다. 쇠약해진 몸과 마음 때문에.

 

 

할머니의 몸은 이 집에 있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모든 기억이 남아 있는 효자동 집에 있다. 19년 전 떠나온 효자동 집에 모든 기억이 남아 있는 건 끊임없이 할머니의 효자동 집 이야기를 들어주는 손녀가 있어서는 아닐까. 이젠 양말도 짝짝이, 색도 구분이 힘든 할머니를 보며 손녀는 할머니 없는 이 집을 상상한다. 

 

 

                                 

 

그때도 아무렇지 않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까? 아마도 한동안 할머니 방 문은 닫혀 있지 않을까? 떠나간 사람은 모르는, 남아 있는 사람의 시간은 어떨까? 날마다 들고 다니던 빨간 가방과 가짜 밍크코트, 늘 두르고 계시던 머플러들... 그런 것들이 할머니를 대신하게 될까?

 

 

 

                             

어느 날, 할머니 있던 자리에 할머니가 날마다 쓰던 물건들만 남았다. 효자동 집에 가면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묻는 손녀의 말에 할머니의 지난 마음이 묻어난다. 지난 날, 할머니가 효자동 집에 가야 된다던 마음이 어쩌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먼저 떠난 가족이거나 지난 날의 자신이거나 다른 소중한 그 무엇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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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날개달린 그림책방 39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이카와 겐지 그림, 박종진 옮김 / 여유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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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볼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게 매력인데, 이 책 <은행나무 열매>는 ‘은행나무 열매’의 의미가 생각할수록 다르게 다가오는 게 매력이었다. 그보다 더 큰 매력은..? 미야자와 겐지의 언어를 통해 전해지는 감각적 상상의 순간들이었다 :)

 

 

하늘 꼭대기는 차갑고 차가워서 단단하게 담금질을 해댄 강철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별이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동쪽 하늘은 벌써 연한 도라지 꽃잎 같은 오묘한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새벽하늘 아래, 한낮의 새들조차 가지 않는 높은 곳을 날카로운 성에 조각이 바람에 실려 사락사락 사락사락 남쪽으로 날아갔습니다. 아주 희미한 그 소리가 언덕 위 한 그루 은행나무에게도 들릴 만큼 맑고 투명한 새벽입니다.

 

 

이 책의 시작이자, 주인공 은행나무가 소개되는 장면이다. 새벽의 어둠에 오묘한 빛이 스며들고 새벽의 알싸함에 청명함이 깃드는 이 느낌에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제법 머물러 있었다. 동시에 그림 작가의 고뇌도 느껴졌다. 이 문장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지? 하는.

 

이 책은 은행나무 열매의 ‘길 떠남’에 대한 이야기다. 은행나무 열매 1000개가 떠나기 전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그 속에서 가지는 나름대로의 꿈들, 그리고 떠나기 직전까지의 좌충우돌 준비 과정이 담겨 있다. 이런 은행나무 열매의 길 떠남엔 은행나무의 준비도 담겨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 모두 한꺼번에 여행을 떠납니다. 어머니는 그것이 너무 슬퍼서 부채 모양 황금 머리카락을 어제까지 모조리 떨구어 버렸습니다. (...) 동쪽 하늘이 하얗게 타오르며 일렁일렁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나무는 마치 죽은 듯이 가만히 서 있습니다.

 

 

책에선 은행나무 열매는 아이들로, 은행나무는 엄마로 그려진다. 그래서 처음 읽으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 불안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을 묵묵히 봐줄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엄마의 마음이구나.

 

 

 

​                        

다시 읽으면서는, 두 손 꼭 잡은 은행나무 열매의 의미가 조금씩 변해갔다. 처음엔 나와 독립된 존재인 우리 아이들이었다가, 어느 순간엔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움으로 나아가며 주춤거리는 나였다가, 어제는 결혼 생활을 함께 해 나가는 신랑과 나이기도 했다가, 오늘 허리가 유난히 아픈 걸 경험하면서는 내 몸과 마음이 두 손을 꼭 잡고 있는 나 자신이기도 했다. 그렇게 은행나무 열매는 아이들의 성장의 발걸음에서 시작해 나의 성장하는 삶을 생각케 했다. 남편과 함께 20년 가까운 결혼생활을 하며 지금 다시 설정해보는 아내와 며느리의 역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엄마로서의 역할, 미루고 미루던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이루어 나가는 개인으로서의 성장까지. 사실 남편과 아이들 뒤에 숨어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최대한 미루며 살아왔었다. 그런데 작년, 첫 애가 고1이 되며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이 책의 은행나무 열매들처럼 나만의 발걸음을 시작하게 되었다.

 

 

 

별안간 빛다발이 황금 화살처럼 한꺼번에 날아왔습니다. 아이들이 펄쩍 뛰어오를 만큼 눈부셨습니다. 북쪽에서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한 바람이 휭 하고 불어왔습니다. “엄마, 안녕.” “엄마, 안녕.” 아이들이 다 같이 한꺼번에 비처럼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전문가로 불리긴 아직 멀었고 스스로 성취감에 뿌듯하기 보단 부족함에 아쉬움이 많지만, 은행나무 열매들처럼 꿈과 용기로 길을 나선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안정적인 나무에서 뛰어내려 자신의 길 위에 선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의 마지막, 타오르는 해님의 눈부신 빛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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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35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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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는 우리 아이들이 10살, 7살일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줬던 동화다. 그 녀석들이 지금은 고등학생, 중학생이 되었다. 그림책을 읽어주면 환해서 더 안 자는 것 같아 스탠드를 켜고 읽어줬는데, <명탐견 오드리>는 읽어주는 나도 듣는 아이들도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8년이 지난 지금은 줄거리도 가물가물.. 해서 이번에 새로 나온 개정판을 읽게 되었다.

 

개를 키우는 건 언제나 많은 아이들의 워너비다. 요즘엔 고양이가 핫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개는 인기가 많다. 그런 개가 주인공인 것과 ‘추리’라는 이야기 구조는 책을 향한 아이들의 손끝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쉬운 점이라면 표지가 너무 아기아기하달까. 중학년 문고치곤 좀 유아틱하다.

                                          

2012년 나온 책과 2020년 개정판

 

<명탐견 오드리 - 추리는 코끝에서부터>는 고서화 도난 사건, 다이아몬드 반지와 게임기 도난 사건, 길고양이 학대 사건 등 3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오드리의 추리와 함께 이웃과 가족 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오드리의 남다름은 시작부터 드러난다. 오드리는 함께 사는 아저씨를 주인이 아니라 식구라 하고, 자기 이름은 스스로 짓는다. 짖는 개가 아니라 짓는 개, 오드리.

 

사실 내가 불리고 싶은 이름은 ‘오드리’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배우, 오드리 헵번.” 오드리. 투명한 구슬이 굴러가는 것 같은 이름이 맘에 쏙 들었어 게다가 아름다웠다니... 난 그날 내 이름을 ‘오드리’로 정했어. 11

“승태 씨는 주인이 아니라 식구라니까. 어느 누구도 내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몇 번을 말했니?” 16

 

 

명탐견 오드리의 추리력은 남다른 감각에서 나온다. 고서화 사건에선 평범치 않은 육포 맛과 범인의 향수를 알아챔으로써, 게임기 사건에선 맵싸한 냄새, 다이아몬드 사건에선 소리 안 나는 목걸이에 대한 의심, 길고양이 학대 사건에선 피 냄새와 자기 오줌을 이용함으로써 사건을 해결한다.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아도 오드리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각과 추리를 전하고 범인을 찾아낸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도 찾게 된다.

 

난 얼떨결에 휘리릭이란 이름을 갖게 됐어. 에휴, 한집에 산다고 맘까지 통하는 건 아닌가 봐.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식구들과 맘이 통할까? 하지만 나는 언젠가 오드리라 불릴 날이 올 거라 믿고 있어. 그래서 오늘도 희망을 갖고 힘차게 외치고 있어. 왈왈왈! 34

 

 

오드리와 범이 아빠 승태씨와의 티격태격도 재밌고, 다이아몬드 사건에서 잡았던 범인이 사실은 다른 무엇이었음이 드러나는 부분도 색다르다.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

중간 즈음에 오드리가 엄마 생각을 하며 눈물짓는 부분이 나와서 나중에 엄마와의 재회를 나름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웠고, 범인들에 대한 단서가 너무 빨리 드러나는 것도 좀 아쉬웠다. 어쩌면 중학년에겐 맞추는 재미가 있으려나. 중학년 아이들에게 한 번 권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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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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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다. 모든 아파트엔 경비실이 있고, 출입을 위해선 모두 경비실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경비실을 거치지 않고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동물이 있는데, 바로 길고양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 고양이가 침입한 것 같지만, 사실은 고양이가 사는 길에 사람이 아파트를 지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일 거다. 그래서 사람에게 고양이는 퇴치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공존해야 할 대상이다. 이번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에도 고양이가 등장한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어느 날, 깜냥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한 아파트의 경비실 문을 두드린다. 소나기를 피해 하룻밤 묵어가기 위함인데, 마침 경비 할아버지 저녁 메뉴에 참치가 있다.

"괜찮다면 조금만 맛볼 수 있을까요? 원래 아무거나 안 먹는데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요." 9

깜냥의 저 말은 깜냥의 시그니처로 작품 내내 반복된다. 저 시그니처가 나올 때마다 므흣해진다. 아니라고 말하지만 좋아하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말이다.

"원래 일 같은 건 안 하는데 참치도 나눠주시고 해서 고마워서요." 11

"원래 부스러기는 안 먹는데, 이런 걸 남겨 두면 개미가 꼬인단 말이야." 22

"원래 무거운 건 잘 못 드는데 한번 해볼게요." 39

"원래 아침은 잘 안 먹는데 냄새가 좋아서요." 49

깜냥의 방문으로 독자들은 지금 이 시각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의 일상을 보게 된다. 민원을 해결하느라 불어터진 라면을 저녁으로 먹는 경비 할아버지, 엄마 아빠 없이 무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 형제, 혼자 집에서 오디션을 준비하며 아랫집에 피해를 주고 있는 여자아이, 많은 물품을 배달하고 있는 택배기사 아저씨. 깜냥은 그들에게 가보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걸 함께 해주었다. 원래 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해본다는 귀여운 말을 덧붙이면서.

할아버지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깜냥을 바라보았어. "네 덕분에 참 오랫만에 따뜻한 아침을 먹는구나." 49

​"생각해 보니 조수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나.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함께 지내지 않을래?" 50

처음 우한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온 지도 2개월이 되어간다. 우리나라,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 전파 소식이 들리더니 이틀 전엔 who가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감기의 15%를 차지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그 변종인 코로나19바이러스. 코로나19바이러스는 이제 더이상 사람이 방역하고 퇴치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공존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렸다.

그런 측면에서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코로나19바이러스의 어린이 버전처럼 느껴졌다. 각각의 생명을 기생이 아니라 공생으로 바라보는 그 시각이 바로 평화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다만 차가운 날 급격히 전파된 코로나19바이러스와 달리 따듯한 이야기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밋밋한 전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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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라
이상옥 지음,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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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쯤 깨달았던 것 같다. 내가 '다르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틀리다' 는 말을 쓰고 있음을. 그때부터 '틀리다'라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오면 의식적으로 '다르다'로 바꾸었다. 그땐 말만 '틀리다' 였지, 생각은 '다르다' 였다. 그렇게 말을 생각에 맞춰 나갔다. 그런데 이 책은 완전 다르다.


앞표지, 산산조각 난 빙하 위에 펭귄이 한 마리 있다. 빨간 막대기를 들고 아주 전투적인 모습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메세지인가? 궁금해진다.

남극의 빙하지대가 빙하조각으로 바뀌자, 펭귄들에게는 '다른' 펭귄이 '틀린' 펭귄이 되어버렸다. 틀린 문제를 채점하듯 펭귄들은 붉은 막대기로 다른 펭귄들을 밀어냈다. 말은 '다르다'고 했지만, 생각은 '틀리다' 였다.


"우리와 다른 펭귄은 오지 마라!" "다른 펭귄은 오지 마라!" 힘센 펭귄들이 긴 막대기로 밀어냅니다. ​


뒤이어 온 물개에게도, 곰에게도 펭귄들은 똑같이 했다. 다르다는 이유가 궁색했는지 이젠 다른 이유들도 갖다붙인다. 그런데 그 이유가 꼭 사람에게 하는 말 같아서 숙연해진다.


"곰들이 무거워서 얼음이 녹는 것 같아." "물개들은 너무 많이 먹는대." "다른 동물들 때문에 우리가 먹을 게 부족해질걸?" "밀어내라! 밀어내라!"​


어른 펭귄들이 열심히 다른 존재들을 밀어내는 사이, 어린 펭귄들은 문어를 발견한다. 문어와의 먹물놀이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었다. 어린 펭귄들은 먹물이 묻은 채로 어른 펭귄에게 간다.


"엄마 아빠 이것 봐요." "우리도 이제 달라요."​


어린 펭귄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다. 다르다는 것의 경계를 생각하게 하는 말. 그러나 어른 펭귄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밀어내라! 밀어내라!"를 외칠 뿐이다. 어른 펭귄이 밀어내는 만큼 어린 펭귄은 다른 존재들과 가까워졌다. 어른 펭귄이 밀어낸 건 다른 존재들만이 아니었다.

그렇게 다른 존재를 밀어낸 결과는? 어른 펭귄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을까? 그 뒷이야기는 그림책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고1 아들 녀석에게 읽어보라 권했다. 다 읽더니 나치 이야기를 했다. 유대인을 밀어낸 독일인이 떠오른 모양이었다. 얘기를 하다 그 당시 개념청소년이었던 백장미단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희망은 어린 존재들인가 보다. 어린이와도 청소년과도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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