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리석은 판단을 멈추지 않는다 - 의도된 선택인가, 어리석은 판단인가! 선택이 만들어낸 어리석음의 역사
제임스 F. 웰스 지음, 박수철 옮김 / 이야기가있는집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는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할 수 있는 다면적 학문이다. 그래서 특정 시대나 문명은 정치사, 경제사, 인물사, 문화사 등의 측면으로 분석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통해 새롭게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역사를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머리말에서 전문 역사가들을 위한 책이 아니며, 예외적인 현란한 일반론으로 가득하다고 밝힌다. 책에는 어리석음이 무엇이란 주제부터 시작해서 그리스적 사고, 로마, 중세, 르네상스, 개혁, 이성의 시대...등 까지의 문명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인간의 어리석음에 초점을 맞춰서 재해석하고 있다.

어리석음이란 학습에 의해 변질된 학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학습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스키마인데, 좋은 스키마를 쓸데없이 변형시켜 파괴하거나, 자신이 해를 입으면서까지 나쁜 스키마를 고집하는 것이 어리석음이다.

이 중에서 이성의 시대에 마녀사냥을 보면 자신들이 믿고 있는 이상한 신념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지지하기 위해 고문을 가함으로써 자백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어리석음은 믿음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광기에 이른 전형적인 예이다. 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의 어리석은 실수를 살펴보면, 러시아를 침공했을 당시 스탈린그라드에서 철수 지시를 내리지 못했다. 히틀러는 독일군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는 등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판단을 함으로써 몰락의 길을 자초한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역사를 인간의 어리석음을 통해 바라보았다는 점이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발생된 역사의 씁쓸한 면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통해서 똑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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