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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크라이시스 - 위기 후 10년, 다음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루치르 샤르마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겉표지에 있는 '2018 글로벌 경제의 10가지 위기 신호에 주목하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었다. 2018년 새해에는 경제상황이 좀 풀릴지 궁금했고, 글로벌 경제에 관해 알 수 있는 책이어서 읽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전문가와 대중 사이에 가장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루치르 샤르마이다. 이 책에서 세계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고, 지금 어디가 위기이고 기회인지를 추적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가 터지기 전 한동안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충칭까지 세계는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겪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화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전망했다. 그러다가 2008년이 되었고, 위기 이후의 시대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했다. 오늘날 2008년 위기 전 시대를 정의했던 부의 확산을 둘러싼 환상은 마침내 사라진 것이다. 위기 후 10년의 계속된 경제 번영에 대한 환상이 고갈된 지금 우리는 새로운 경제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탈세계화 흐름, 정치 포퓰리즘, 불평등 증가, 노동인구 감소 등 이러한 징후들이 2018년을 어두운해로 보고 있다.
책에는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 개혁적 지도자가 있는가? 불평등이 성장을 위협하는가? 정부는 얼마나 개입하는가?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하는가? 경제에서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가? 물가는 안정적인가? 통화 가치는 저렴한가? 부채가 경제 성장보다 빨리 늘어나는가? 세계 언론은 그 나라를 어떻게 묘사하는가?”란 10가지 질문을 하고 있다. 저자는 다음 글로벌 경기침체는 중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미국과 독일은 양호하며 한국과 대만은 둔화 속 호조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트렌드가 아닌 패턴을 분석해야한다고 말하면서 대책 없는 낙관론도, 유행했던 비관론도 모두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서 향후 5년, 한국과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책의 두께는 좀 두꺼웠지만 전문가를 통해서 경제의 흐름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