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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의 도움이야
나도움 지음 / 더제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보고 사실 좀 놀랐었다. 우선 책의 크기가 보통 책 사이즈의 반 정도로 된 책이었다. 노란 표지의 색상이 눈에 띄면서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도움'이란 조금 특이한 본명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저자의 소개글에 '거리 시간 상관없이 불러주면 가는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사람(도움닫기), 스탠드 그라운드 섬김이'란 문구가 보였다. 요즘같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거리 시간과 상관없이 불러주면 가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그는 실제로 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한 번도 안 가본 지역, 가기 힘든 지역을 찾아가서 청소년들을 만났다. 이런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가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장으로 "거리, 시간 상관없이 불러주면 가는 사람, 나는 너의 도움이야, 도움닫기, 청(소)년들의 놀이터, STANDGROUND"로 되어있다. 여러 가지 좋은 글들이 많았는데, '오송역 가는 택시 안에서 아저씨와의 대화'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1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마음아파 하셨다. 8남매의 막내인 택시 기사 아저씨는 결혼을 못하였고, 결국 어머니께 결혼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저자는 아이들을 주려고 만든 응원카드를 전해드리며 아저씨를 위로하였다. 아저씨가 뽑은 응원카드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니가 웃었으면 좋겠어, 넌 혼자가 아니야, 잘 커줘서 고마워, 잘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자라고 있어 충분히"란 응원의 글이었다. 저자는 이 문구가 어머니께서 아들을 바라보시며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저자의 이런 진심어린 태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었다. 그래서 그는 거리 시간 상관없이 불러주면 가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날씨는 추워지지만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삭막한 세상에서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고, 살아볼만한 세상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