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딴짓해도 괜찮아 - 저 좋은 것만 하다 에베레스트까지 간 월급쟁이의 딴짓일지
장재용 지음 / 비아북 / 2017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르기 힘들다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국내 아흔아홉 번째로 등정한다. 평범한 월급쟁이고 발목까지 부러진 상황에서 그는 이 놀라운 일을 해낸 것이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월급쟁이이며, 아이를 둔 초보 아빠이다. 입사하자마자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승진에서 미끄러져서 열등감에 시달렸던 경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부러진 발목으로 세계 최고봉에 올랐고, 입사 10년에 고속 승진하여 최연소 팀장에 오른다. 그의 삶을 보면 희비가 엇갈리는 삶이였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대학 때부터 산악 동아리에서 에베레스트에 오르겠다는 꿈을 가졌다. 하지만 대기업 기획부서의 신입 사원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사고로 에베레스트를 향한 꿈은 좌절됐다. 또 입사 후 첫 진급 심사에서 누락되며, 삶은 그를 더 이상 떨리게 만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을 그리며 에베레스트에 오르겠다던 꿈을 위해서 마침내 몸담고 있던 산악회에서 에베레스트 등반을 결정한다.
그는 모든 여건이 녹록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꿈과 결정을 끝내 접지 않았다. 자신의 꿈을 설명하며 사표를 준비하면서 그를 지지해 주는 아내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남편의 꿈을 지지한 아내도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에베레스트를 오르면서 힘들었던 여정과 사진이 담겨져 있어서 그의 힘들었던 도전의 길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히말라야가 전해준 일곱 가지의 선물도 인상 깊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에베레스트, 66일간의 기록'이 날짜별로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저자는 진정 필요한 것은 나의 질문, 즉 나의 신화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각자의 꿈은 다르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 저자의 모습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