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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건강실록 - 역사 선생님도 가르쳐주지 않는
고대원 외 지음 / 트로이목마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승정원일기>에서 찾은 조선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승정원일기란 조선시대에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던 관청인 승정원에서 국정 전반에 관해 매일매일 기록한 일기이다. 여기에는 조선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사회, 과학, 의학 등에 관한 내용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중에서 의학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 책의 공저자들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원 9명의 동지들로서 <승정원일기>에서 찾아낸 조선시대 우리 의학의 위대한 활약상과 더불어 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 희노애락까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구성은 "조선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 희노애락, 조선의료인들의 활약, 조선왕실 사람들이 향유한 의료문화"로 되어있다. 조선왕실 사람들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인 '소현세자, 효종, 숙종, 영조, 명성왕후, 인조, 장희빈, 사도세자...'등이 있다. 특히, 명성왕후의 이야기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아들 숙종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무당을 불러 잘못된 굿을 하고 본인은 한겨울 얼음물을 뒤집어써서 결국 사망하게 된다. 어미로서의 모성애는 컸지만, 의학적 무지함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조선의료인에는 백광현을 비롯해서 유상, 김덕방, 이공윤 등 잘 몰랐던 인물들도 있었다. 더불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왕실에서 사랑 받던 보습 미용크림인 육향고를 비롯해서 왕실의 보약인 경옥고 등 조선왕실에서 향유한 고급 의료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또한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앞섰던 조선의 한의학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온 사신들도 감탄했었다는 부분에서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기존 역사책과는 달리 정치적인 면을 떠나서 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을 보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자랑스런 우리 선조들의 앞선 의료기술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