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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 유 - 내 마음 아는 한 사람
정현주.윤대현 지음 / 오픈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이 책은 라디오 작가 정현주 씨와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대현 씨가 KBS 라디오 ‘해열제’ 코너를 통해 나눈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책 제목인 픽스 유<Fix you>는 골드플레이의 대표곡으로 아내가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슬퍼할 때,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이 노래에는 "내가 너를 낫게 해줄게"라는 가사가 있는데, 가사를 보면서 정현주 작가는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 ‘한 사람’만 있으면 살아가는 힘이 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힌다.
책에는 분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윤대현 교수는 분노의 반대말이 자유라고 말한다. 자유가 억압되기 때문에 분노가 생기는 것이고, 자기 성격대로 살지 못해서 화가 나기에, 하고 싶은 걸 하게 되면 분노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한 분노는 뇌가 충전되어야 줄어드는데 여기서 필요한 것은 "사람, 자연, 문화"라고 한다. 이 말에 공감이 갔는데 흔히, 우리는 뇌를 충전시키기 위해 여행을 가서 자연을 즐기고, 좋은 공연을 보면서 문화를 향유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수다를 떤다. 정 작가는 그래도 결국은 사람의 말한 마디, 눈빛 하나에 마음은 무너지고 일어났다고 한다.
이렇게 책에는 정 작가의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 사랑, 자존감, 친구와 부부와 가족간의 관계, 이별 등의 주제로 사연을 소개하고 윤 교수의 답변을 듣는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사람으로 귀결되고 사람이 사람을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