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시작하는 진짜 공부 - 중년 이후에 시작하는 배움의 즐거움
호사카 다카시 지음, 류두진 옮김 / 반니라이프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바야흐로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만약 100세를 산다고 가정하면 50이란 나이는 딱 중간인 셈이다. 예전처럼 수명이 짧았던 시기에는 50이면 노년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늘어난 수명만큼이나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게 된다. 어느덧 중년의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남은 시기를 더욱 알차게 보내고픈 마음에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50부터 시작하는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인 호사카 다카시는 5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 의사이면서 동시에 배우는 학생이었다. 책에는 나이 들어서 시작한 배움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이 중에서 ‘78세에 취득한 박사 학위’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모리타 씨는 시각장애인이다.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은 아니고 64세 때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1년 정도는 망연자실한 상태로 지내다가 65세부터 지팡이를 짚고 걷는 연습과 점자를 배우기 시작했다. 67세에 대학 청강생이 되고 69세에 대학원에 진학하고 78세에 마침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그의 삶을 보면서 나이 들고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은 점이 정말 훌륭해 보였다. 배움 앞에서는 나이와 장애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시력을 잃고 좌절하고 실의에 빠졌을 수도 있지만, 배움에 뜻을 두고 강하게 일어났다. 배움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이야기였다.

책을 통해서 나이들 수록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배움을 그만둔 사람은 20세든 80세든 늙은 것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젊다”라는 말이 책을 읽은 후에도 오래도록 긴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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