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개, 나의 벙커 - 나의 개가 가르쳐준 사랑과 회복의 힘
줄리 바톤 지음, 정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길을 가다보면 가끔씩 시각장애인들이 개와 함께 다니는 것을 본다. 이 개들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또 개가 주인을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릎 쓴 실화들도 종종 듣게 된다. 어쩌면 동물이 사람보다 더 위대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힘들 때 자신의 치유자가 되어준 골든 리트리버인 벙커와 20대 여자인 줄리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리는 나쁜 남자와의 연애로 상처를 받고 정서적으로 쇠약해져 어느 날 쓰러지고 만다. 그녀는 엄마와 고향에 돌아가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생후 2개월 된 벙커를 만나게 된다. 사실 줄리에게는 많은 상처와 아픔들이 있다. 폭력을 넘어 학대에 가까운 행동을 했던 오빠, 오빠와 싸움을 할 때 그저 회피하던 엄마 그리고 자신의 우울증까지 밝히기 힘든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솔직한 표현에 더욱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이처럼 많은 상처들로 인해서 그녀는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벙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벙커를 통해서 다시 웃음과 삶의 희망을 되찾게 된다. 벙커와 함께 새롭게 행복한 삶을 시작하지만, 벙커가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위험에 쳐하게 되었다. 줄리는 이제 입장이 바꿔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 벙커를 위해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비록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지만 사랑의 위대한 힘과 서로의 치유자가 되어서 삶을 밝혀주는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들이여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고 감동을 받았다. 살면서 세상이 각박하다고 생각되고 사람에 의해 상처를 받을 때, 치유자가 되어준 벙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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