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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 여행 입문자를 위한 여행 바이블
손봉기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여행을 좋아하기에 여행에 관련된 책자를 보면 먼저 기분이 좋고 흥분된다. 이 책 역시 각 나라의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내가 가본 나라도 있었고 가보고 싶었던 나라도 있었기에 이 책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저자는 여행사 대표인 손봉기씨로 유럽 단체 배낭여행팀을 20년째 인솔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 보다 훨씬 많이 방문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부분으로 “천상의 예술, 인생의 축제, 신에게 한 걸음 더”란 주제로 각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천상의 예술이란 주제에는 내가 다녀온 일본의 나오시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나오시마는 예전에는 구리 폐기물로 황폐한 땅이었지만 한 회장의 노고로 예술의 섬으로 바뀌었다. 그 곳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인 <노란 호박>이 유명한데 실제로 작품을 봤었기에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 섬은 예술의 섬답게 군데군데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우환 미술관은 1936년 한국에서 태어나서 프랑스와 일본에서 공부하였고, ‘모노하’의 창시자이다. 모노는 기존의 회화 틀에서 벗어나 나무, 돌, 철판 등의 소재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동양 최초의 현대 미술 운동이다. 같은 한국인의 미술관이여서 더욱 애정이 갔던 미술관으로 기억된다. 이밖에도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나라인 이집트의 룩소르는 그 곳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책에는 이렇듯 각 나라의 사진과 그림들로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책자를 넘어서서 그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읽어보면 그 곳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저자는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힘과 그 속에서 관계를 소중하게 지키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에 공감하면서 이 책은 알찬 내용의 여행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