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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도쿄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ㅣ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월급쟁이들은 언젠가 다니던 곳에서 퇴사를 하게 된다. 요즘은 그 시기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명예퇴직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자의건 타의건 간에 퇴사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 현실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많지만 막상 퇴사하기가 힘든 이유는 경제적 여건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의 고민과 함께 퇴사에도 준비와 실력을 키워야한다고 조언한다. 실력의 다양한 요소 가운데는 사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갖춰야 하는데 이는 회사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 필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진도시를 벤치마킹하면 미래를 미리 보며, 사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퇴사준비를 위한 첫 여행지로 도쿄를 선택했다. 도쿄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사업적 아이디어를 얻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10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5가지 키워드인 "발견, 차별, 효율, 취향, 심미"를 중심으로 25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커피를 공짜로 팔아도 돈 버는 카페인 '시루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다. 이 카페는 고객의 차별화에 눈을 돌렸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공짜로 마실 수 있고 이용시간에도 제한이 없지만, 학생증을 가진 30세 미만의 대학생, 대학원생만 출입할 수 있다. 그런데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일본의 상위권 대학 앞에만 매장이 있다. 이렇게 카페를 방문하는 고객군을 선별하는 대가로 고객들이 마시는 커피값을 기업들에게 청구한다.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싶은 기업입장에서 시루카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카페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이런 시루카페 같은 아이템은 아직 없다. 고객의 차별화된 아이템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도쿄에 가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곳의 선진화 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과 준비하지 않은 사람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10년 후 변화를 예측하기보다 10년 뒤에도 변치 않는 걸 고민하라"라는 이야기가 많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