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드는 원초적인 힘
제시카 트레이시 지음, 이민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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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존재 가치, 소유물, 행위에 대한 만족에서 오는 자존심’이라고 한다. 평소 자만심에 빠져선 안 되지만 자존심은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제시카 트레이시 교수가 말하는 프라이드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프라이드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 역시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자유분방한 생활과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더 크고 나은 것으로 느껴지는 길을 추구하는 것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자부심인 것이다. 자부심은 인간의 본성이며, 인간 종이 타고나는 감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프라이드는 ‘오만한 자부심’과 ‘진정한 자부심’이라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 오만한 자부심을 주로 경험하는 사람들은 나르시시즘 경향을 보이며, 자존감이 낮고 적대적이며 남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려 든다. 반면, 진정한 자부심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상냥하고 창의적이며 타인을 도와주는 자원 활동을 한다. 연설에서 진정한 자부심을 보여준 오바마와 오만한 자부심을 보여준 트럼프의 비교는 두 가지 자부심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이처럼 자부심은 사람이 추구하는 위대함의 원천이지만, 전락의 원천이 될 수 도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프라이드는 커다란 꿈을 실현시키는 강력한 본능이며, 스스로를 보람되게 느끼는 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프라이드의 두 가지 모습을 알 수 있었고,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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