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
매기 퍼거슨 엮음, 김한영 옮김 / 예경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나라를 여행 할 때 유명한 명소만큼이나 그 나라의 박물관을 방문하기를 즐긴다. 보통 우리나라보다 규모가 큰 박물관이 많은데 소규모 박물관도 알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박물관은 역사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만날 수 있고 현재를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장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각 나라의 유명인들이 소개하는 작은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모두 24개의 박물관을 보여주는데 짧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였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박물관은 미술관과 갤러리까지 모두를 포함한 뮤지엄 개념이라고 한다. 책의 맨 뒷부분에는 이 책에 소개된 박물관 도관모음이 있는데 실제 박물관의 사진이 실려있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박물관 세계지도도 있어서 박물관이 어느 나라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파리에 있는 로댕 미술관은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앨리슨 피어슨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그녀는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처음 깨달은 곳이 이곳 로댕 미술관이라고 한다. 로댕은 1919년 미술관이 문을 여는 것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는데, 자신의 모든 조각품과 그림들, 드로잉들을 모두 기증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가서 로뎅의 <입맞춤>작품을 직접 보고싶다. 이 밖에도 실연 박물관, 아바 박물관 등 흥미로운 박물관 이야기가 있었다. 아바 그룹을 좋아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박물관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유명인들이 사랑한 공간인 작은 박물관과 거기에 얽혀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