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주의 행복한 버스 드라이버
김일연 지음 / 리즈앤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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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이유로 타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의 교육 때문일 수도 있고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한번 쯤 이민을 생각해 본적이 있더라도 사실 실행에 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이민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은행원으로 성실한 삶을 살던 중에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며 새로운 선택지로 호주로의 이민을 선택하게 된다. 저자는 이곳에서 단순함을 배웠는데, 단순함이란 비움이고 비움이 다시 채움으로 순환되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고백한다. 한국과 다른 문화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고, 호주에서 버스 운전사 직업은 대부분 정규직이고 건강상 문제만 없다면 65세 이상이라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호주에서 버스 운전사들의 삶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란다. 우리나라 같이 직업의 귀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며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호주인, 호주의 문화, 교육환경, 교육제도, 다문화주의, 인도 이민자와 중국 이민자에 대한 이해까지 잘 몰랐던 호주에 관한 여러 부분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적인 이야기도 있다. 사실 이민을 떠나면서 언어장벽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겪은 영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절대 되돌릴 수 없는 행복의 순간은 가족과의 시간들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과감한 결단의 용기가 부러웠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참 행복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해본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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