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 글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
현양섭 지음 / 북트리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책의 겉표지에는 「글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라는 문구가 있다. 책을 살펴보니깐 정말 짧은 글귀들이 이 책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과거 사업실패를 겪으면서 여러 문제들 속에서 한권의 책과 하나의 문장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말한다. 그 문장은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이다. 이 문장을 좌우명으로 삼고 어떤 문제가 닥쳐도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얻고 자신만의 철학을 정립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책에 나오는 문장들은 저자가 페이스북에 써왔던 글을 정리한 것들이다. 책의 첫 장과 마지막 장에는 동일한 글귀가 나온다.

“평화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 ‘나’ 자신이 존재하며 문제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 ‘나’ 자신이 존재한다....우주에는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은 ‘나’ 자신의 책임이다. 모든 것은 이미 온전하고 완벽하며 모든 것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평화와 문제가 존재하는 모든 곳, 모든 때, 모든 상황에는 ‘나’ 자신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려는 바는 바로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나로부터 모든 것이 비롯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 생각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로부터 비롯되지만, 전능하신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진 않다. 저자는 사랑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본연의 사랑은 배반하지 않지만 배반하고 의심하는 것 또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비움은 창조라는 채움을 창조한다는 말, 삶은 신성한 존재가 이곳저곳에 숨겨둔 지구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이라는 말,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하지만 배움은 늘 비움과 함께해야 한다는 말 등 안에 여러 글귀들도 새겨들을 만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찾은 하나의 문장으로 평화와 행복을 얻은 경험담이기에 비록 짧은 글들이지만 긴 여운이 남겨지는 그런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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