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면
오상준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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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골프와 인생은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인생살이처럼 골프도 만만하고 쉬운 운동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오상준 씨는 건축가이자 골프코스 설계가로서 인생의 여러 번의 실패와 변곡점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골프가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고 말한다. 그는 골프와 함께한지 20년 만에 역사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의 세계 100대 코스를 선정하는 위원 중에 임명되었다. 책에는 25개의 골프코스 소개는 물론 골프 성지 순례를 경험하며 느낀 골프코스의 설계 특징과 역사와 문화까지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25개의 골프코스 소개에는 외국의 골프장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골프장도 있었다. 특히, 남해 절벽 위에 세워진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의 사진은 정말 멋졌다. 우리나라에도 외국 못지않게 이렇게 멋진 골프장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클럽하우스는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것이다. 이렇게 설계자와 오너의 노력과 고뇌 끝에 한반도의 남쪽에 세계적인 건축 조형물이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책의 중간 중간마다 아름답고 멋진 골프장의 사진과 직접그린 코스 평면도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골프와 인생이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골프코스와 다양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던 골프 에세이 책이었다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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