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문화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민병덕 지음 / 노마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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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의 책 중에 한권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의 책 몇 권을 봤는데, 책의 구성과 내용이 좋아서 이번 책에도 기대가 되었다.

책을 살펴보니깐 이번 시리즈는 우리 역사문화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일곱 장으로 “의식주/풍속, 종교/예술/교육, 과학/기술/천문/의학, 제도/법률, 경제생활, 정치/군사/외교, 궁중생활”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여러 가지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이 중에서 ‘의식주/풍속’을 보면 우리가 자주 먹는 수박과 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수박은 고려시대에 전래된 것으로 보이며, 고려를 배신하고 몽골 사람이 되어 고려 사람들을 괴롭힌 홍다구가 처음 개성에 수박을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를 팔아먹은 놈이 들여온 과일이라고 해서 수박이 인기가 없었고 금기 식품이었다. 반면 귤은 삼국시대부터 재배 되었다고 보며, 조선시대에는 나라에 진상하는 귀한 과일이었다. 무심코 먹었던 과일들이 이런 사연을 담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 요즘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성범죄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하였다. 강간미수는 장 100대와 함께 3000리 밖으로 유배, 강간은 교수형, 근친상간은 목을 베는 참형에 처했고, 유아 강간은 예외 없이 교형이나 참형이었다. 지금도 성범죄가 만연하고 있는데 반해서 처벌이 미약한 경우가 많은데, 조선시대의 이런 엄격한 처벌들을 다시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그동안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책의 분량은 좀 있는 편이었지만 각 주제들 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별로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를 아는 것은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 행동의 방식,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이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어 이 책은 우리의 역사문화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 중에 한 권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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