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 Q&A a day 빨강머리앤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강머리 앤은 어릴 적에 만화로 본 기억이 있다. 그 후로 책을 읽으면서 더욱 빨강머리 앤에게 빠졌던 것 같다. 앤은 고아로 독신남매에게 실수로 입양되었지만 밝게 성장해나간다. 책을 읽어나갈 수록 그녀의 밝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참 좋았다. 

<빨강머리 앤이 5년 후 나에게>는 다이어리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이다. 겉표지는 빨강색 테두리에 순수한 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책이 작았지만 두께는 꽤 두꺼워서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을지 궁금했다. 책을 펼쳐보니깐 365개의 질문들이 영어문장과 함께 제시되어 있었고, 메모 형식으로 공란을 작성하게 구성되어있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오늘 사람들과 만나면서 가장 많이 쓴 말은 뭐야?”란 질문을 보면서 하루 동안에 내가 썼던 말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예쁜 말을 썼는지 미운 말을 썼는지를 반성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 “예순 살이 되었을 때 너는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란 질문은 앞으로 나의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질문들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고, 질문들 속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들도 많이 있었다. 질문들은 장황하게 길지 않았지만 그 짧은 질문 속에 참으로 소중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되어졌다. 행복은 거창한데 있지 않고, 일상속의 소소함에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다고 여겨진다. 하루에 하나씩 질문에 답해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기장처럼 소중하게 소장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