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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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편리한 디지털 시대보다 예전의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 질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연히 보게 된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세상을 살리는 살림에 대해 고민하였고 아날로그 살림 속에서 숨은 가치를 찾게 되었다. 주부로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실행이 살림이고 아날로그로 돌아가 그 시대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살림이 재미있어지는 4단계 방법을 비롯해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살림의 기술에는 부엌살림, 욕실살림, 행동하는 살림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현실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기에 이 이야기들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사실 집안 살림은 아무리 정리를 한다고 해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매일 해야 하는 일이기에 재미도 없다. 부엌살림에서 설거지는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우리는 설거지를 할 때 설거지 세제를 사용한다. 옛날 분들은 잿물로 설거지를 하였다고 하는데 환경오염이 되는 줄 알지만 설거지 세제를 사용한다. 저자는 소프넛과 설거지 비누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소프넛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조금 생소한 소프넛이란 숍베리라고도 하며 무환자나무의 열매로 껍질에 거품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비누 대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몸에 나쁜 잔류 세제의 걱정이 없고 헹굼이 빨라서 물이 절약되며 수질오염이 적다는 것이다. 이런 좋은 천연소재가 있는지 처음 알았고, 소프넛 액상 추출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우리가 조금만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환경을 살리고 건강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졌다. 이밖에도 천연 밀랍 랩, 수제청, 무쇠 밥솥, 밀가루 풀 등의 내용도 있었다.

이렇게 책에는 아날로그 살림법에 대한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편리하단 이유로 사용했었던 살림살이들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환경을 살리는 조금한 실천들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책이었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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