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역사 : 소크라테스부터 피터 싱어까지 -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정미화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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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철학이라면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철학이라는 학문의 폭이 매우 넓고 인간이란 무엇이고,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겉표지에도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다”란 문구가 있어서 눈에 띄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해서 현대의 피터 싱어까지 서양철학의 사상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주목할 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첫 부분에는 ‘연대표로 보는 철학의 역사’가 표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BC500~2000까지 소크라테스, 플라톤, 피론, 장자크 루소, 임마누엘 칸트, 찰스 다윈....피터 싱어와 스토아 학파, 합리론, 경험론, 관념론, 공리주의, 실존주의, 분석철학, 과학철학, 정의론 등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질문을 너무 많이 한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바로 이런 소크라테스부터 철학이라는 학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가 지혜로운 인물이 된 이유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항상 자신의 생각을 반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의 오스트레일리아의 철학자인 피터싱어는 동물에 대한 처우를 다룬 <동물 해방>의 저서로 유명해졌다. 또 우리 앞에서 물에 빠져 죽어가는 아이와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이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어쩌면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서양철학의 역사를 주요 사상가들과 사상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과 죽음과 세상의 본질에 대해 논쟁하고 추론한 그들의 사상들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사회에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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