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지능 - 착각과 오해, 자기기만 뒤에 숨어 있는 비밀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는 안과의사로서 지각지능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각지능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그럼 지각지능이란 무엇인가? 책의 머리말에 지각지능에 대한 정의가 나온다. 저자는 지각지능(PI)이란 ‘환상과 실재를 구별하기 위해 우리의 경험을 해석하고 때로는 조작하는 방식’(p.32)이라고 말한다. 지각지능은 상당 부분이 감감과 본능에 의존하지만, 때로는 감정과 기억에 의해 좌우되거나 왜곡된다고 한다. 또한 지각지능은 다른 지능과는 달리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획득된 기술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즉, 자각과 함께 시작되고 연습을 거쳐서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지각지능도 높은 사람이 있고 낮은 사람이 있지만 연습을 한다면 변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책에는 낮은 지각지능이 우리의 삶을 왜곡하고 우리를 눈멀게 만드는 사례들을 보여준다. 치즈 샌드위치 하나가 2만 8,000달러에 팔리고, PI낮으면 어떻게 이교집단에 세뇌당할 수 있는지, 사향커피와 소량 생산의 유혹, 우리가 착각에 집착하는 이유...등이 그 사례들이다. 생각해보면 판매자의 화려한 언변과 친절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은 충동구매를 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사람의 마음은 생각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PI평가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이것은 실재와 환상을 얼마나 잘 구별하는지와 PI척도에서 각자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크게 직관, 비판적 사고력, 개인적인 사고방식, 감정의 네 영역에서 PI수준을 검사한다. 저자는 검사뿐만 아니라, 영역별로 PI를 향상 시키는 방법도 알려준다. 지각지능을 높이면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고, 온갖 편향과 가짜, 사기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고, 또 왜곡되는가를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지각지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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