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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보다 내 사업 -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책
윤태성 지음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평점 :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은 말처럼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왜 월급쟁이들은 사업을 생각하게 될까? 정년의 문제도 있고 자아실현의 문제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65세 정년이 보장된 도쿄대 교수를 그만두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연구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기술 동향에 관한 컨설팅을 하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하면서 비로소 성숙한 사람이 되었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다면 인생의 모든 걸 다 걸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먼저 월급쟁이와 창업가의 마인드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업이 어려운 이유, 내 사업을 준비하는 7가지 포인트, 사업의 실행에 관해서 알려주고 있다. 평소에 장사와 사업이 다른 점이 궁금했었는데, 책에는 이 부분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장사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말하고, 사업은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경영하는 행위를 말한다.(p.39) 그래서 장사라고 하면 소규모 자영업자를 떠올리고, 사업이라면 큰 기업을 떠올리지만 아무리 매출이 많은 회사라도 체계적으로 경영을 하지 못하면 장사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규모만 가지고 장사와 사업의 다른 점을 생각했었는데, 이 두 가지의 올바른 차이점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사업을 준비하는 7가지 포인트를 5W2H로 설명한다. 내 사업에 관한 문제를 5W2H로 작게 나누는데,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왜/어떻게/얼마에를 나타내는 것이다. 5W2H를 상세히 준비할 시간이 없다면 필수 항목인 ‘왜/무엇을/누가’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도 좋다고 한다. 책에는 7가지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실행에 있어서 마음 가다듬기와 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챙겨야 할 실무도 유용한 내용들이었다. 특히, 명함준비에는 명함에 쓰지 말아야 할 금지어를 알려주고, 회사 고유 도메인과 고유 이메일을 적어야 하며, 얼굴 사진을 넣으라고 꼼꼼하게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이렇게 이 책은 언젠가는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