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깨달음
이명훈 지음 / 혜율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는 하루하루 채 바퀴 돌듯 바쁜 생활 속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 때가 많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잊은 채 그냥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왠지 삶을 사색해볼 수 있고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서두에서 인간이 인간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것이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인문학을 통해서 일상을 들여다보며 고민하고 느낀 깨달음을 기록한 책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꿈, 마음, 삶, 인간관계, 지혜, 사랑”라는 여섯 가지 주제로 되어있다. 각각의 주제 안에는 여러 철학자들의 명언과 함께 그에 대한 사색을 담고 있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 있었는데, 안정감을 추구하려면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한다. 위험에 처하지 않으려고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는다면 그 주체는 몰락할 것이고, 역설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비로소 안정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는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p.124)라고 말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을 ‘서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 편한 인간관계,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일을 주체적으로 하는 것, 많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인들은 행복의 조건을 물질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옛 철학자들의 행복의 조건에 대해 공감이 되었고 새겨들을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어렵게 생각되었던 인문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저자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져서 좋았다. 비록 책의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참으로 방대하고 넓다고 생각된다. 책의 앞부분에는 저자의 친필 글씨가 있어서 독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느껴졌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두지 말고 삶에 지치고 힘들 때 꺼내보면 좋을 책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