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식사전
박진환 지음 / 한국외식정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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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보니깐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생긴다. 책의 저자는 음식과 음식문화를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전작인 <음식이야기>이후에 새로 출간된 책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미식에 관한 이야기를 크게 세부분(미식과학, 미식인문학, 조리과학)으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다. 미식과학에는 ‘가르시아 효과, 마이야르 반응, 미각과 후각, 미맹, 스코빌 지수, 음식의 온도...’등 미식에 관한 과학적인 이야기가 있다. 미식인문학에는 루쿨루스 심판, 금기식품, 에닉스 푸드, 비빔밥, 할랄식품...‘등 음식에 관한 인문학 이야기가 있다. 조리과학에는 ’세계3대 수프, 소금, 스실, 피자의 규격, 커리...‘등 조리과학의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금기식품을 보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안 먹고, 인도의 힌두교인들은 소고기를 안 먹는다. 이렇게 음식을 기피하는 현상은 음식 자체의 본질이 아니라 민족 혹은 나라마다 생태학적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인도의 힌두교인들은 고기의 생산이 생태학적으로 비실용적이고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영양학상으로 훨씬 낫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음식 금기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식이 있지만 이 중 하나를 알게 되었다. 또 우리나라의 비빔밥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비빔밥은 예로부터 전국에서 널리 즐기던 시대와 장소, 신분을 초월한 대중적인 음식이며 평등의 음식이라고 한다.

이렇게 각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과 문화 등 미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먹거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평소 우리가 먹는 음식에 관해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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