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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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런 관계들 속에서 때로는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내 맘같지 않아서 힘든 경험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문요한 씨는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로서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조금 생소한 바운더리란 무엇인가? 바운더리란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아와 대상과의 경계이자 통로’를 말한다.(p.63) 우리의 자아에도 바운더리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 취향, 감정, 욕구 등을 나와 상대로 구분하는 것이다. 나와 너를 구분하는 경계가 혼란스럽고 수평적이지 못하면 그들의 관계는 자아와의 균형을 잃었고 일방적이라고 본다. 바운더리의 기능은 나와 너를 구분하는 자타식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자기보호, 다른 사람과의 상호교류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운더리는 세포막처럼 유연해야하며 자신을 보호할 만큼 튼튼하되,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바운더리 이상이 생기면 방어형, 순응형, 지배형, 돌봄형 등의 역기능적 관계 유형이 생긴다. 그럼 어떻게 하면 건강한 바운더리를 가질 수 있을까? 책에는 바운더리가 건강해지려면 필요한 다섯 가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는 ‘관계 조절력, 상호 존중감,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갈등회복력, 솔직한 자기표현’이다. 또한 손상된 바운더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자기표현 훈련 P.A.C.E도 알게 되었다. 모든 상황에서 자기표현을 앞세우지 말고, 상황에 맞게 중요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기표현 훈련 P.A.C.E란 자동적인 반응을 멈추고, 감정과 욕구를 자각하고, 안팎의 상황을 파악하고, 솔직하되 절제된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바운더리 심리학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인간관계가 힘들다면 관계의 틀을 살펴보고 건강한 바운더리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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