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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이 온다 - 아이디어 X 기술로 새롭게 판을 짜다
김현정 지음 / 라곰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기회와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책 제목의 루키란 단어가 생소했는데, 루키란 남들보다 조금 일찍 미래를 살고, 미래와 현재 사이에 다리를 놓는 사람들을 말한다. 즉 미래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개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작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서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드는 루키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의 시작은 비록 비전문가였지만 문제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을 했고, 낯선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서 전문가가 되었다. 이 중에서 작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올리브유니온 송대표의 스마트 보청기의 이야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고모부께서 보청기 때문에 몸과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매우 고가인데 스마트폰보다 부품도 적게 들어가고 기능도 적은데 왜 비쌀까란 의문을 갖게 된다. 가격과 불편한 시선 때문에 듣지 못하는데도 참고 사는 일이 없도록 안경처럼 보청기가 자연스러워지는 세상을 꿈꾸며 창업을 하게 된다. 그의 이러한 선하고 좋은 동기가 참 좋게 생각되었다. 그런 좋은 동기가 빛을 발해서일까? 결국 보청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한 10만 원대 웨어러블 보청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내가 무엇을 아느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에 집중하면 어떤 전문가가 필요한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길이 보입니다.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 전문가와 지식을 활용해 발상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p.96) 이렇게 그는 비전문가이지만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을까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의 사례를 보면 4차 산업 기술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은 불평등한 세상을 더 평등하게 만들 수 있고, 인간의 삶을 더 따뜻하고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와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루키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좋은 동기를 가지고 시장을 만들어나간다면 지금보다 분명 살기 좋은 세상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