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 나를 아끼고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크리스토퍼 거머 지음, 서광 스님 외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주위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도 나쁘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기비하도 좋지 못한 것이다. 책에는 자기연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매우 사랑하는 누군가를 돌보는 것과 같이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자기연민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음챙김과 연민에 기반한 심리치료의 전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은 무언가가 망가져서 고칠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연민과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방식으로 고통스러운 감정에 대처하는 법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자기연민 발견하기를 시작으로 해서 자기연민 수행법인 자애명상을 소개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자기연민 수행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연민이 스스로를 이기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만들까를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자기연민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친절의 토대다. 왜냐면 스스로에게 가슴을 활짝 열수록 남들에게 더욱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이 두 가지의 공통된 치유요소는 고통스러운 감정과 친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여가는 것이라고 한다. 마음챙김은 “고통을 느껴라”라고 말하고, 자기연민은 “고통 한가운데에 있는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라”라고 말한다.(p.135) 자기연민의 다섯 가지 경로를 보면 ‘몸을 부드럽게 하기, 자기 생각 허용하기, 자기 느낌과 친구 되기,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 영혼 키우기’이다. 이 다섯 가지에 대한 설명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또한 자애 명상과 마음챙김-자기연민 명상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의 부록에는 ‘주고받기 명상, 향심명상, 빛 명상, 음악 명상, 자연명상...’등 다양한 자기연민 수행법에 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평소에 궁금했었던 마음챙김 명상과 더불어 자기연민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자기연민 수행을 통해서 자신이 고통스러울 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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