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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 - 상위 7% 우등생 부부의 9가지 비결
그레고리 팝캑 지음, 민지현 옮김 / 진성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흔히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더 낫다고들 한다. 우리는 결혼을 이야기할 때 왜 후회를 생각할까? 아마도 결혼생활이란 지극히 현실적이고 연애 때와는 달리 달콤함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려면 일방적이 아니라 서로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결혼상담 치료사로서 성공적인 부부들의 삶과 행복의 비결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생활의 모범이 되는 상위 7%의 비결을 아홉 가지로 나누고 그 비결을 자세히 알려준다. 모든 결혼 중 약 50%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나머지 50%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부부는 100명 중 단 7명뿐이기 때문에 7%는 특별하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아홉 가지 비결이란 바로 "결혼의 지상목표, 특별한 정절, 사랑, 배려, 일치감, 타협, 감사, 기쁨, 성생활"이다. 이 중에서 특별한 타협을 살펴보면 지혜로운 부부싸움의 기술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결혼생활 중에 크고 작은 일들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기에 싸움을 하더라도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이 궁금했다. 저자는 싸움을 하더라도 세 가지 기본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규칙이란 싸움은 반드시 상호 만족스러운 결말을 향해 전개 되어야하고, 싸우더라도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들만의 교전 규칙을 만들고, 부부관계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의 비율이 5대 1이상으로 기울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불만이나 언쟁을 했다면 그에 다섯 배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만큼 서로 사랑을 표현하고 애정을 나누어야 한다는 뜻'이다.(p.268) 이렇게 부부싸움의 규칙을 정하고 지킨다면 싸우더라도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사는 모범 부부들의 결혼생활의 비결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지혜롭게 결혼생활을 하기위한 지침서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현재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