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실마리를 찾을지도 - 마음의 우물을 들여다보는 10편의 심리에세이
이즈미야 간지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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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요법을 전문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과 다른 ‘뿔’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세상 속에서 뿔 때문에 상처를 입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자신이 자신다울 수 있는 것의 중심에는 뿔이 있는데 그것을 스스로 증오하고 장애물로 감추며 살다가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저자가 강좌나 강의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근간으로 10회 연속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는 병,고통이 주는 메시지, 인간고통의 기원, 뒤틀린 인간, 인간의 성숙과정, 사랑과 욕망, 소수파로 산다는 것, 나선형 인생...등의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예시를 통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어서 이 책에 더욱 신뢰감이 생겼다. 사람은 살면서 고민이나 고통을 겪게 되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전달하는 것은 가장 근본에 있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과 관련된 깊은 메시지라고 한다. 책에는 우울증 치료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의 완치 사례를 보면 완치된 이들의 공통점은 우울병 치료를 계기로 자신의 인생 궤도를 크게 수정했고 재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울병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병태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경험을 했고, “병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면 그 병은 사라진다.”(p.31)를 믿게 되었다. 기존의 일반적인 치료와는 조금 다르지만 우울병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병전 성격의 변화로 재발을 막고 치유된 사례여서 흥미로웠다. 이밖에도 내면을 바르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남의 눈치를 보면서 무기력으로 힘들 때가 있었는데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특히 마음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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