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 노력만 하는 독종은 모르는 성공의 법칙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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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의지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러한 것들 보다는 우리에게 놓여있는 환경이 변화를 위해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존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주장이여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열한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안정감 없는 삶을 살았고 게임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에 새로운 환경을 찾아 떠나서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달라지지 않은 이전의 환경에서는 결코 변화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성장하고 싶다면 본인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환경을 바꾸고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라고 조언한다. 책에는 유명한 생물학자의 실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단지 환경만 바꿔주었는데 유전적으로 동일한 세포에서 다른 표현형이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유전자가 세포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는 다는 증거였다. 세포의 운명을 결정지은 것은 유전자 패턴이 아니라 환경이었다. 그러므로 건강한 환경 속의 세포는 건강하다. 건강에 해로운 환경에 놓인 세포는 병이든다.”(p.48)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 활동은 대단히 유동적이고 융통성이 있기에 얼마든지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또한 판에 박힌 생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서 일상의 환경을 벗어나 활기를 찾는 예도 볼 수 있다. 변화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기에 자신을 현재의 삶에서 분리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보다 나은 수준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감정적으로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제거해서 더 큰 가능성이 있는 환경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각해보면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서 세 번 이사를 한 것도 성장에 있어서 환경의 중요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주장들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자의 경험담과 여러 가지 예를 보면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다. 의지력도 물론 간과할 수는 없지만 환경의 영향이 더 무시할 수 없는 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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