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법 - 똑같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인정받는 어른의 공부 전략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공부란 학창시절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일생동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로서 어른들의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사람은 같은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큰 성과를 올린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어른의 공부는 '효율'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수험생과는 달리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짧은 시간을 할애해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공부법이라고 하면 공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공부를 개시하기 전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공부의 첫걸음은 공부법을 배우는 일이고 올바른 공부법을 아는 사람은 성과를 얻는다. 책에는 뇌를 즐겁게 하는 공부법으로 '난이도 공부법, 지속 공부법, 기록 공부법, 골목대장 공부법'으로 나눠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일을 도전할 때 뇌 속에는 도파민이 나오는데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우면 도파민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뇌는 약간 어려운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 어려운 난이도의 책을 고르는 것이 뇌를 기쁘게 하는 공부법이라고 한다. 또한 초급, 중급, 상급별로 단계별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에서 중급의 입출력 공부법의 법칙을 보면 입력과 출력을 반복하는 일이 궁극의 공부법이라고 강조한다. "인풋과 아웃풋을 한 번 주고받을 때 마다 스스로 조금씩 나아가고, 계속 반복하면 자기 성장에 다다를 수 있다. 이것을 '성장의 나선 계단 법칙'이라고 부른다"(p.129) 그리고 인풋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을 아웃풋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아웃풋보다 인풋을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잘못된 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인풋은 아웃풋을 위한 준비 단계이고 아웃풋이야 말로 공부라고 말하면서 아웃풋의 중요성을 거듭 상기시킨다. 예를 들면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교과서만 반복해서 읽지 말고, 어느 정도 교과서를 이해했으면 그 후에 문제집을 푸는 등의 인풋과 아웃풋을 조합하라는 말이다. 이밖에도 저자가 추천하는 10년 지속 공부법도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법은 뇌과학적 근거로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온 경험에서 우러나온 공부법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생겼다. 저자가 알려주는 낭비없고 효율적인 공부법으로 자기 성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