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 긍정의 힘으로 인간을 위한 로봇을 만들다
데니스 홍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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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데니스 홍을 본 적이 있다. 미국에서 로봇을 만드는 한국인...사실 그때 까지만 해도 로봇은 우리에게 생소한 대상이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데니스 홍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기에 이번 책에서 그에 대해 더욱 알고 싶었다.

그는 일곱 살 때 본 <스타워즈>영화를 통해서 처음 로봇을 만들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때는 멋진 로봇에 매료되었지만 지금은 사람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로봇공학자가 되었다. 사실 어릴 때 가졌던 꿈을 진짜로 이룬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는 좋아하는 일이면서, 남들도 인정할 정도로 잘하는 일을 꿈으로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잘하는 일을 찾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잘하는 일을 빨리 찾게 도와줄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그리고 재능을 펼칠 기회를 가져보지만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줬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신에게 그 분야의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한다. 어떻게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 나가야하고 어떤 방향으로 교육이 행하여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저자는 2011년에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개발 성공, 미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재난 구조용 로봇 개발 등 새로운 로봇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런 그에게도 실패의 경험과 뼈아픈 고통의 순간이 있었다. 그는 UCLA로 학교를 옮기면서 버지니아테크에서 만든 모든 로봇을 빼앗기는 아픔을 겪는다. 자신이 정성스럽게 만든 가족과 같은 로봇을 빼앗겼던 그때의 그에 심정은 어땠을까? 하지만 그는 아픔에 안주하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났다.

“올바른 가치관, 긍정적 생각, 나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은 어려운 문제를 이겨내게 해준다. 실패와 역경은 내 영역 밖의 문제, 나는 그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뿐이다. 그것이 나를 더욱 좋은 길로 안내해줄 것이다.”(p.122)

그는 아들이 제일 좋아했던 로봇 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없는 일이라면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 아들이 자라서 이해할 나이가 되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나씩 지켜나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데니스 홍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의 힘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고 생각한다. 이 책을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미래의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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