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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연금은 생각보다 쓸모 있다 - 40년 연금전문가 최재식이 쉽게 풀어낸 연금 이야기
최재식 지음 / 크레파스북 / 2018년 5월
평점 :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살날이 길어진 만큼 노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노후에는 더욱더 안정적인 자금이 필요한데 이럴 때 연금제도가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연금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막연히 생각했었던 연금에 관해서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고 싶었다.
책에는 연금의 필요성과 연금제도의 역사와 종류, 우리나라의 연금 체계, 연금제도의 운영, 손해 보지 않는 연금상식 등 연금에 관한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국가가 보장하는 공적연금, 기업이 가입하는 퇴직연금, 개인이 준비하는 개인연금의 체계로 구성되어있다. 공적연금에는 특수직역연금과 국민연금이 있는데 이 연금조차 가입하지 못해서 스스로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국가가 세금으로 기초연금이나 장애인연금을 지급한다. 저자는 공정한 연금이란 개인의 기여와 적절한 재분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다. 공적연금의 기본 가치는 건강한 노년을 추구하는 것이기에 많으면 좋은 연금이지만 좀 부족한 듯해도 연금이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연금의 의미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말인 듯 했다. 월급에서 떼 가는 연금 보험료를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노년을 책임져줄 제도라는 인식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40년 연금전문가이기에 책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생겼다. 책을 통해서 평소에 궁금했었던 연금에 관한 여러 부분들을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