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종교인지를 떠나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스님들의 글을 좋아한다. 그분들은 수행을 하는 분들이라 생각의 깊이가 다르고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란 질문에 대해서 스님은 어떤 말씀을 들려주실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인 명진스님은 열아홉 살에 출가하여 이제 일흔이 되신 분이다. 스님은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등 별명이 많지만 본인은 투사라기보다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나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고, 사는 건 왜 힘들고,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고, 행복이란 무엇일까"란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님은 인생은 짧고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기에 남 따라 살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하신다. 재산이나 지위, 명예보다는 죽는 날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임을 깨닫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떤 삶이 가치있는 삶인지를 돌아보면서 살아야한다. 더불어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는 자에게는 헤쳐나 갈 힘이 함께 하기에 자유롭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다 가자고 용기를 주신다. 또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일 중의 하나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일이라는 말이 나온다. 경쟁심과 더 많은 연봉, 승진을 위해 일하지 말고 정말 자신이 좋아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자는 것이다.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알고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반성하게 되는 글이었다. 이렇게 스님은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고 진정으로 잘 사는 길인가란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삶에 지쳐서 힘들고 자신이 가는 길이 바른 길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