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소유하라 - 흔들리지 않고 사는 법
칼 렌츠 지음, 정민규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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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에는 칼 렌츠 목사의 사진이 있는데, 얼핏 보기에는 기존에 목사님과는 다른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목사님의 약력을 살펴보니깐 교회를 떠나는 뉴욕의 젊은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고 있는 분이셨다. 스키니 진이나 찢어진 청바지를 즐겨 입으며 옷차림에서부터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콘서트 형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이분의 설교는 많은 젊은이와 뉴욕의 스타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목사님은 인생을 살면서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통제하지는 못하지만 바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순간들은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거냐고 묻는 질문에 “나의 순간순간이 내 것임을 자각하고 사는 것”(p.47)이라고 답한다. 영혼이 깨어 있는 일이란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끌어안고,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처럼 각자의 순간들을 그저 그런 시간이 되게 허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저자는 인스타그램으로 상징되는 우리 시대에 올려놓은 사진 하나로 모든 걸 판단해버려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에게 순간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특별해보이지 않더라도 초자연적인 힘이 늘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겉모습의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 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떤 이미지의 틀에 맞춰 사람을 판단하는데 겉모습 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할 것이다. 목사님이 강조하신 순간순간이 내 것임을 자각하는 삶을 살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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