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 - 쌓여가는 시간에 자존을 더하는 황혼의 인문학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누구나 나이가 들고 늙어가게 된다. 이 자명한 사실을 잊고 언제까지나 젊다는 착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무엇보다 신체에서 젊은 시절과는 다른 부분을 먼저 느끼게 된다. 우리는 현재 백세시대를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되고 노인문제는 더 커져 갈 것 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는 그동안 노인문제를 부양에 초점을 맞추거나 통계적 차원으로 접근했지만, 앞으로는 노인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체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특히 공감을 하는데, 살아감에 있어 경제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나이들면서 느낄수 있는 공허감이나 우울감에 대한 내적인 심리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책에는 문학과 미술작품, 인문학 고전을 통해서 노인의 삶과 죽음,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명한 박수근의 <노인>이란 그림에서 퇴락한 노인의 신세를 보여주면서 현실의 독거노인 문제를 지적한다. 또 최인호의 소설 <돌의 초상>에서 역시 버려지는 노인문제를 보여준다. 이렇게 미술작품과 소설 문학작품 등을 통해서 노인에 관한 내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책의 곳곳마다 노인에 관한 동서양의 미술작품을 보는 즐거움이 컸다. 저자는 노인이 되어서도 생생한 삶을 원한다면 우울과 불안을 통해 고정된 사고방식과 현실 안주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시각으로 노인을 바라봐야 하는지와 어떻게 잘 노년을 맞이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독서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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